새누리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구입을 쉽게 확인해 주다니"
국정원에 사실상 '함구령' 주문해 파장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국정원은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은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보이는 35개 나라 가운데 그 어느 나라도 구입여부를 스스로 밝힌 나라는 단 한나라도 없다"면서 "국정원은 보다 굳건한 소신을 가지고 임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함구령을 내렸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은 별도의 해커 부대를 운영하며 남한에 사이버 공격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도 우리 국민의 휴대폰 2만 5천여대가 북한의 해킹 공격으로 금융정보가 유출됐었다"면서 "이 같은 일은 막아야하지 않겠는가.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의 국가기관을 정치권이 흔들어서야 되겠는가"며 국정원 해킹의 정당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선 "어제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중의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스마트폰 해킹 시연회까지 열었다"면서 "수권정당임을 자부하는 제1야당이 뜬금없이 국회에서 해킹 시연회까지 하는 것은 국민의 불안감만을 조장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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