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국정원 해킹 청문회 열자" vs 새누리 "안돼"
여야 원내대표, 21일 청문회-추경 재논의키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정보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합의 도출에 실패해, 21일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다시 논의키로 하고 헤어졌다.
새정치연합은 우선 국정원 해킹과 관련, 소관 상임위인 국회 정보위원회와 안행위원회에서의 청문회를 주장했으나, 새누리당은 안행위 현안보고만 수용할 수 있다고 버텼다.
결국 여야는 안행위 현안보고를 청취한 뒤 정보위, 안행위 차원의 청문회에 대해선 추후 논의키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또 내주 대정부 현안질의를 갖고 이병호 국정원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새누리당은 국정원장이 불출석한 관례를 들어 이를 거부했다.
여야는 이밖에 법인세 인상과 추경안 처리 일정 등을 논의했으나, 여야 예결위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뒤 "본회의 날짜는 우리 여당에서는 23, 24일 중에 하면 좋겠다. 그 부분은 내일 3시반에 원내대표, 수석회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이춘석 새정치연합 수석은 "소위 하는 것을 보고 하자, 날짜 합의는 안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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