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의원수 확대? 정치실업자 구제책이냐"
새누리 "지금은 오픈프라이머리 논의할 때"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는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보다도 국회가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의원 수가 아니라 공천권을 국민에 돌려드리는 정치혁신이 돼야 한다"며 "우리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를 새정치연합에서 수용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미국의 인구수가 3억 1천800만명이다. 하원의원은 435명이다. 일본은 인구가 지금 1억2천만명을 넘어있다. 현재 중의원 480명이다"라며 "우리 의원수가 적지 않다는 것을 한번에 알아볼 수 있다. 지방정부, 지방의회에 더 많은 권한을 넘기는 지방분권에 노력해야지, 국회의원을 더 비대화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가세했다.
친박핵심 이정현 최고위원 역시 "국회의원 정수조정이 '정치실업자 구제책' 이런 방향으로 나가선 안된다"고 원색비난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국회 70년, 헌정 70년의 총정리가 필요한 것이지, 지금 국회의원을 390명으로 하자, 368명으로 하자 이런 논란은 정말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점화시킨 개헌에 대해서도 "개헌을 그냥 얼렁뚱땅해서 몇 개월 만에, 또는 자기가 주장하던 그걸 관철하기 위해서 하는 이런 식으로 개헌이 추진되면 개헌되는 그 다음날 바로 개헌을 또 해야 된다"며 개헌논의 시작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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