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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무성, 자신 책임을 노조에게 떠넘겨"

이승환 "4자방 헛돈 쓰지 않았다면 국민소득 5만불 됐을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4일 연일 거듭되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노조 비난에 대해 "국민소득 3만불을 넘지 못한 것이 노조활동때문이라며 적대시하는 것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의 삶이 위기에 빠진 것은 노동시장 양극화를 조장해온 재계와 정부의 신자유주의 노동정책때문인데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은 전체의 10%에 불과한 노조 가입 노동자 때문에 하위 90% 노동자의 형편이 어려워졌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노동자의 삶이 불안하고 어려운 이유는 '노조가 국민소득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는 김무성 대표의 주장과 반대로 노조조직률과 단체협약 적용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노조 가입률이 높은 국가들이 국민소득도 높다"고 반박했다.

그는 김 대표의 귀족노조 비난에 대해서도 "우리나라 상위 10%의 월평균 가계소득은 약 1천100만원 수준이지만 대기업 정규직 월평균 소득은 392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누리당이 노조 소속 노동자를 귀족이라 부른다면 세상이 웃을 일"이라고 힐난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용득 최고위원도 "박 대통령은 연일 아버지 짤라서 아들.딸 고용하는 말도 안되는 걸 노동개혁이라 얘기하며 부자싸움을 붙이고, 이력서 한번 안 써본 김무성 대표는 노노간 싸움을 붙이고 있다"며 "왜 저런 헛소리를 계속하고 책임전가를 하려는지, 총선을 대비해서 어떤 전략적 차원에서 저러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가수 이승환씨가 트위터에 "친일파 청산 제대로 하고 4자방에 헛돈 쓰지 않았다면 국민소득이 5만불은 됐을 것'이라고 쓴 글을 소개하며 "아무리 싸움을 부추기고 노노갈등을 부추겨도 알 사람은 다 안다. 두 분께 말한다. 엊그제 광복절인데 독립 운동에 기여한 분들이신가. 두 분의 선조들께서는 뭐하셨나. 진짜 독립운동가들이 지금 나오시면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 그대들이라는 걸 명심하라"고 맹비난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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