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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 "공천학살 안돼" vs 친박 "이한구가 옳아"

'전략공천' 놓고 사활 건 공방 계속

비박계와 친박계는 22일에도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우선추천 확대'를 놓고 날선 공방을 거듭했다.

김무성 대표 최측근으로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성과자나 비인기자는 그걸 골라낼 사실 기준이 없다. 그 기준을 예전에는 공천심사위원회가 전권을 휘두르다 보니까 바로 어떤 일이 벌어졌느냐. 공천 학살이 벌어진 것"이라며 "따라서 이건 결국 사람이 해서는 안 되고 시스템, 특히 국민에 의해서 후보들이 결정되는 상향식 밖에 답이 없다라고 저희가 오래 전에 이미 결정을 하고 준비를 해왔던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을 지지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수도권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강남 3구죠. 이 강남 3구에 지금까지 얼마나 많이, 소위 우선추천이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을 내려 꽂았나. 저는 과연 이것을 지금 우리 이한구 위원장이 염두에 두고 말씀을 하셨느냐,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면 남는 것은 결국 영남 텃밭에서 우선추천제를 활용하시겠다는 뜻인데.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 누군가 특정인을 솎아내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추천제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는 오해를 살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그 사람들을 내쫓고 나서 본인들하고 가까운 사람들을 심는다면 그게 바로 공천학살"이라면서 "우리 이한구 위원장님께서 좋은 어떤 기준을 세워주셨다, 즉 월급쟁이, 양반집 도련님 같은 분들"이라며 "해당지역에서 그 분이 월급쟁이, 양반집 도련님인지는 우리가 예비여론조사 같은 걸 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특히 언론에도 지금 여론조사 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 않나? 그런데 제가 보니까 사실 언론에서 관심 갖고 있는 지역의 현역의원들은 여론조사에서도 훌륭하게 나오시더라"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특히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바둑으로 치자면 계가바둑 두고 있는, 1천에서 2천표 차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에서는 본인들이 설령 우선추천지역으로 몰리지 않는다고 치더라도 어떤 특정인들이 공천학살을 당했다고, 언론에서 결국 새누리당 안에서 공천학살됐다라고 하는 보도가 뜨는 순간, 수도권에서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반면에 유기준, 홍문종 의원 등 친박핵심들은 '이한구 우선추천제'를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유기준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이 조항(당헌 103조)을 좀 넓게 해석해서 많은 지역에 걸쳐서 우선추천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를 했는데,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참신한 신진인사를 영입하기 위해서 그 조항을 넓게 해석하는 것으로써 저는 이것이 일관성을 벗어난 것은 아닌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박계가 이 위원장 방침에 반발해 의원총회를 소집하려는 데 대해서도 "이제 곧 총선체제가 출범을 하는데 그러면 당이 일치단결을 해도 모자랄 판에 그런 목적을 가지고 의원총회를 한다면 참 무의미한 일"이라며 "지금 공관위가 이렇게 구성이 돼서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공천관리심사를 하고 있는 마당인데, 만일 규탄하기 위해서 의총을 하겠다고 하면 그 이후에 공천관리일정이라든지 선거일정은 어떻게 할 것인지, 오히려 제가 되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그는 친박실세 최경환 의원의 진박 선거사무소 방문에 대해서도 "정치신인들이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의지를 알리고 또 스스로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개소식인데, 여기에 현역의원들이 가서 축사를 하고 응원을 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일이고, 또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일정을 아끼면서까지 다른 분의 개소식에 참석해서 축사하는 것인데, 이것을 당 내 갈등으로 보는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최 의원을 감쌌다.

친박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 위원장이 현역 의원을 아예 경선 전에 컷오프하려는 데 대해 "현저하게 문제가 있는 의원이 있다면 제가 보기에는 그런 방식을 취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다"고 지지했다.

그는 비박계의 공천 학살 우려에 대해서도 "비박이다 친박이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 이한구 위원장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만두시면서 정치에 대한 나름대로의 여러가지 철학이 있으시더라. 그래서 이것이 정치 발전과 새누리당의 미래를 위해서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데 그런 측면에서 이해를 해줘야지 이게 친박이다, 비박이다 이러면 어떤 사람이 친박이고 비박이고 애매한 사람들도 꽤 있다"고 일축했다.
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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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1 1
    맹바기

    해변가에 놀러온 놈들은 다 잘러

  • 2 1
    조토

    그냥 갈라 서세요.... 지금 시상이 어떤 시상인데 집구석에서
    싸움질이서요?
    요즘 이혼은 가정의 常事여요~~
    갈라서요....
    국민들 구경하기 피곤 한게~

  • 0 0
    떡판 김무성

    이제 떡메에 퍽퍽 맞고

    떡실신 대기중.

  • 2 0
    닥싫어

    "친닥 십상시당" 과 "비닥 닥싫어 개김당" 으로 선거 일주일 남기고 갈라지는게 애국 하는길이닭!!!

  • 3 1
    완장의 위력.

    지금까지 이한구 주가가 이토록 올라간적이 없었을거다
    무성이가 한구앞에서 면접시험을 봐야한다는데..
    허허 우째 이런일이.
    아주 무성이 자존심을 송두리채 뽑아버릴 작정을 했구나

  • 10 1
    진실

    나라를 위해서라도

    갈라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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