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朴대통령의 맹신 보니 새누리 지도부와 협상 우려"
"세월호 특조위 활동에 세금 운운은 본말 전도"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표출한 인식은 오늘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에 어두운 그림자를 남겨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가 어떤 재량을 갖고 협상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총선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근본적 자기성찰이 이뤄져야 여야정 협의체 구성, 여야 지도부 회동이 정례화가 될 수 있고 생산적일 수 있다. 국민이 요구하는 협치를 시작하기도 전에 싹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연장에 국민 세금이 많이 들어간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도 우려스럽다”며 “활동 지연 이유는 청와대 비협조와 친박 의원들의 과잉 충성 때문이다. 선체 인양도 않은 채 특조위 활동에 세금 운운하는 태도는 본말 전도다. 철저한 규명을 하는 게 비용을 줄이는 첫 걸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낙선한 조전혁 새누리당 전 의원의 한전 이사 임명을 거론한 뒤 “총선 민의가 보여준 태도는 청와대 내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는 낙하산 공공기관장 인사에 또 다른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며 “종전 방식대로 낙천, 낙선 중심의 정권 전리품으로 가는 낙하산 인사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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