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전원, '출마 사퇴' 반년만에 세월호 특조위원 재임명
유가족들 "19대 국회 정말 엉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황전원 위원 선출안을 총 235명 127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부결은 104표, 기권은 4표로 황 전 위원은 사퇴 6개월만에 특조위원으로 재임명됐다.
황 전 위원은 지난해 11월까지 세월호 특조위원으로 활동하다, 특조위의 박근혜 대통령 7시간 조사에 반발해 다른 여당 추천위원들과 집단 사퇴했다. 이후 황 의원은 20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15일 경남 김해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선거운동을 벌이다가 지난 1월 중도하차했다.
같은해 3월 새누리당은 황 전 위원을 여당 몫인 특조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고, 위원 선출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를 뒤늦게 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 안건 삭제를 요청했지만, 새누리당은 3당 합의를 내세워 거부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찾아 황 전 위원의 선임 무기명 투표를 지켜봤다. 유가족들은 위원 선출안이 가결되자 깊은 한숨을 내쉬며 곧바로 퇴장했다. 단원고 고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씨는 “가결될 줄 알았다. 19대 국회 정말 엉망”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유가족은 본회의장에서 나와 20대 국회 당선인 사무실 15곳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일부 유족은 국회 정문과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피켓팅 퍼포먼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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