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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랑 “이회창, 정계 복귀해야"

올드라이트 진영도 ‘우익 신당’ 공감대 급속 확산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수정을 계기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팬클럽 ‘창사랑’이 이 전 총재의 정계복귀를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올드라이트 진영에서는 '우익 신당' 창당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양측의 결합 여부가 주목된다.

창사랑 대표 “이회창의 '눈말'은 100% 정계복귀”

박승욱 신임 창사랑 대표는 16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 전총재 정계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지난 92년 총선때 노무현 대통령과 부산 동구 총선에 입후보했다 낙선한 전력의 소유자다.

박 대표는 “최근 총재님을 만나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의 나무를 심어야 한다. 부동산도 중요하지만 사회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 나라가 자유민주주의 나무를 심어 꽃을 피우도록 하실 분은 이 전 총재님 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전 총재께서 아직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으나 항상 곁에서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는 1백퍼센트 현실화되리라 생각한다”고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를 당연시했다. 그는 “사람의 생각은 ‘눈말’과 ‘입말’이 있다”며 “지금 사람들은 이 전 총재의 입말만 보고 ‘정계 복귀 안한다’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 전 총재의 ‘눈말’을 보면 1백 퍼센트 정계복귀한다는 것이 우리같은 측근들의 공통된 분석”이라고 이 전총재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을 거론하며 “지금 북한 문제로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에서 정신무장과 경험과 연륜을 갖춘 후보는 이 전 총재 밖에 없다”며 이 전 총재의 우위를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한나라당 자체가 지금 강한 정당이 못되고 있기에 목화꽃과 같은 목화당이라도 만들어 신당 창당을 추진해야 하지 않겠냐”고 우익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전총재 정계 복귀시 우익 신당 창당의 형식을 빌을 가능성을 시시하는 대목이다.

“이회창, 사석에서도 늘 나라 걱정, 대북문제 걱정 뿐”

조춘호 전 창사랑 대표도 본지와 통화에서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보수우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대북문제에 있어 북핵 문제라든가, 미사일 문제 등 엄연한 전쟁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보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한다면 한나라당은 이제 보수우익 정당으로서의 기능은 상실한 것으로 봐야하지 않겠냐”고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전환을 비난했다.

그는 한나라당 대북전략 전환을 환영한 대선주자들에 대해서도 “결국 그것은 대선에 이기기 위한 술수”라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무엇이 국익이냐’에 대해 이제껏 유일하게 일관되게 말씀해 온 분은 이회창 총재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현재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들은 국가 우선 순위에 있어서 ‘좌도 없고 우도 없다’, 그러면서도 결국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을 거듭 비판했다.

그는 “총재님은 늘 고심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석에서 만날 때도 늘 현 정권의 실정과 특히 대북문제에 있어 대한민국의 안전을 걱정하는 말씀을 많이 해 왔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총재님이 정계 복귀하는 것은 ‘새로 복귀를 한다, 안한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없다”며 “지난 대선이후 이 전 총재는 정치 1선에서 잠시 발을 뺀 것에 불과한 것이며 정치적으로 말할 기회가 없어 총재께서 국민들에게 잠시 잊혀져 있었을 뿐 ”이라며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를 당연시했다.

서정갑 “한나라당, 시정잡배들보다 못해. 우익 신당 출현 곧 가시화될 수도”

한편 올드라이트 진영에서도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주장한 우익 신당 창당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은 “내 생각은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똑같다”며 “한나라당이 너무나 개판을 치고 있다”며 "대북기조가 흔들리는 것을 볼 때 이건 정당이 아니라 시정잡배들보다 못하다”고 한나라당의 대북정책 전환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전부터 한나라당 만으로는 역부족이어서 강력한 투쟁적인 우익보수 정당의 출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정통보수진영에서 많았는데 한나라당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보수우익 신당의 출현 가능성은 단순히 가능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현실로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말 대선과 관련해서도 “지금 이대로 가면 희망은 곧 절벽”이라며 “이명박 씨와 박근혜 씨는 주적인 김정일과 좌파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싸우는 데 열을 올린다”며 “이래서는 희망이 없다. 이런 사람들 가지고 앞으로 어떻게 정권을 창출하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이대로 그냥 있어서는 곤란하겠다’, ‘한나라당 가지고는 어렵겠다’는 목소리가 비등하며 새로운 정당이 나와야 된다는 얘기가 상당히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좀 더 파괴력있는 형태의 무엇인가가 조만간 가시화될 것 같다”고 우익 신당의 출현을 예고했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를 중심으로 우익 신당이 만들어지겠냐’는 질문에 “글세, 그런 건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구심점은 당연히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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