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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 채용’ 문용주, 이번엔 '보복 인사' 파문

양심선언한 직원 보직변경, 체어맨 구입하기도

'며느리 직원채용'으로 파문을 빚은 문용주 국회도서관장이 이 사실을 폭로한 직원에 대해 보직변경이라는 인사 보복을 행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용주, 고급승용차 교체하는 등 전횡 일삼아"

국회도서관 노조는 22일 성명을 통해 “문용주 관장이 채용과정에서 불합리한 자격기준을 적용해 도서관장의 며느리가 채용되었고, 채용과정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담당직원을 인사상 기밀을 유출시켰다 하여 보직을 변경하는 등 ‘도덕적 해이’를 보였다”며 문 관장을 질타했다.

노조는 문 관장이 부임 이후 며느리 채용파문 외에도 ▲내구연한이 아직 남아 있는 관용차를 그랜저에서 체어맨으로 교체 ▲5급 심사 승진시 규정에 어긋난 심사승진을 단행하는 등 숱한 의혹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조는 따라서 ▲문 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자진 사퇴할 것 ▲문용주 도서관장을 추천한 한나라당과 임명권자인 국회의장은 입법부의 독립기관인 국회도서관을 파행으로 이끈 문 도서관장에 대해 즉시 임명을 취소할 것 ▲정당간에 나눠먹기에 의한 기관장 임명을 당장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통해 임명할 수 있는 제도를 즉각 마련할 것 ▲기관장의 부도덕한 요구에 철저히 침묵하고 부응하여 이번 사태에 일조한 부서장들도 책임을 질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번 사건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선에서 해결되어, 실추된 입법부의 권위를 회복하고 의회도서관으로서 그 기능을 다 할 수 있는 타산지석이 될 수 있도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회본부 도서관지부와 직원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며느리 채용에 이어 보복인사 파문으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문용주 국회도서관장. ⓒ국회도서관


열린당은 한나라당 질타

열린우리당은 문용주 도서관장이 지난번 지방선거때 한나라당 전북지사 후보로 낙선후, 한나라당 추천으로 도서관장이 된 점을 부각시키며 한나라당 공격에 초점을 맞췄다.

장복심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는 22일 국회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국회 도서관의 문용주 관장의 정실인사가 논란을 빚고 있다"라며 "문용주 관장은 한나라당의 추천으로 12월에 임명된 차관급의 고위공직자”라고 지적했다.

장 부대표는 “요즘처럼 무능한 공무원을 퇴출시키고 유능한 인력도 재수, 삼수해 취업준비하는 세상에 차관급 고위공직자가 자격 수준에 미달하는 며느리를 직접 면접장을 찾아 채용했다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게다가 폭로 담당직원의 보직을 변경하는 등 어처구니 없는 일을 벌였다”고 질타했다.

그는 “은폐를 넘은 폭군적 한나라당식 인사로, 이번 며느리 직원 임용사건은 도서관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나라당의 특권의식과 오만, 구시대적인 작태를 보여준 한 예”라며 “한나라당은 입만 열면 정권교체를 말하지만, 이런 식의 구시대적인 작태로 집권한다면 향후 인사는 한나라당의 아들, 며느리 등 자신들의 가족으로 메꿔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관장은 전라북도 도교육감과 한나라당 공천의 전라북도 도지사후보를 지낸 바 있고, 한나라당 추천으로 작년 12월 국회도서관장에 취임했다. 문 관장은 며느리 채용 비난 여론이 일자 21일 며느리를 직원에서 사퇴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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