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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기요금누진제 '3단계·누진율 3배'로 완화

"12월 중순부터 시행하겠다"

정부가 '전기요금 폭탄' 논란을 일으킨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누진 구간 3단계-누진율 3배' 수준으로 줄인다.

이렇게 되더라도 전기요금을 추가로 내는 가구는 없도록 구간별 요금체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개편 후에도 기존 6단계 모두의 요금을 줄이거나 최소한 동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간 누진제가 개편되면 기존 일부 구간에서는 오히려 누진율이 올라가면서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다만 한국전력의 부담이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금은 한전이 기록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지만 예상치 못한 대외 변수가 겹칠 경우 과거처럼 다시 경영이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정부는 또 교육용 전기요금은 평균 20% 인하하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상하지 않고 미세조정만 할 방침이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세종시에서 취재진과 간담회를 하고 현행 6단계인 누진구간을 3단계로, 현재 최저구간과 최고구간의 누진율 11.7배는 3배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공식화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전기요금 개편안은 12월 중순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편안 효력은 12월1일부터 소급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새누리당과 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요금제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여름 '요금 폭탄'으로 국민적인 공분을 일으킨 주택요금 누진제를 비롯해 요금체제 전반을 손보고 있다.

3종류 정도로 누진제 개편안을 압축한 산업부는 24일께 국회 산자위 전체회의에서 개편안을 보고하고 28일 정도에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개편안은 전기위원회 심의 등 세부절차를 거쳐 시행될 계획이다.

주 장관은 "새 누진제는 필수 전력 소요량을 반영한 1단계, 평균 사용량을 토대로 한 2단계, 그리고 그 윗단계인 3단계로 구분될 것"이라며 "새로운 누진제가 도입되더라도 기존 6단계 각 구간의 요금은 더 늘어나지 않을 것이며 일부는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6단계 누진요금 체계(주택용 저압 전력 기준)는 1단계(사용량 100㎾ 이하), 2단계(101~200㎾), 3단계(201~300㎾), 4단계(301~400㎾), 5단계(401~500㎾), 6단계(501㎾ 이상)로 구분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4인 도시 가구의 봄·가을 월평균 전력사용량은 342킬로와트시(kWh)로, 5만3천원가량의 전기요금(부가가치세·전력산업기반기금 제외)을 내고 있다.

하지만 여름과 겨울에 전력사용량이 늘어나면 구간이 높아지고 결국 가격 또한 몇 배씩 내야 한다.

주 장관은 "특히 여름과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을 많이 줄이도록 설계했다"며 "국회에는 현재 준비 중인 3가지 안 모두 소개할 계획인데, 3안 모두 누진구간 3단계-누진율 3배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전의 부담이 늘어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한전은 올해도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작년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거주용이 아닌 사무용 오피스텔에 누진제가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개선된다. 원하는 날짜에 검침을 받을 수 있는 '희망 검침일제' 도입도 확대된다.

주 장관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용자의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관련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다"며 "취약계층 지원 폭도 두 배가량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누진제는 적용되지 않지만 역시 '요금 폭탄'에 시달렸던 교육용 전기요금 체계도 손질한다.

주 장관은 "동·하계 교육용 전기요금도 크게 완화할 계획"이라며 "평균적으로 20%가까이 요금부담이 줄어들 것이며 이 안은 유치원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용은 지금도 원가 이상으로 요금을 받기 때문에 현재 체계를 크게 손대지 않고 미세조정만 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AMI(스마트계량기) 구축 일정을 앞당겨 2020년부터는 계절별·시간별 사용량에 따른 요금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주 장관은 "2020년이면 각 가정에는 계시별 요금제를 기본으로 하되 누진제로 보완하는 방식이 시범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0 0
    Casey

    한종놈들 간부급은 모두 국민들에게 맞아 죽어야 한다. 이제 무서우니 부랴 부랴 이런짓 하는 것 봐라. 이놈들 맞아 죽어야 한다.

  • 3 0
    ㅋㅋㅋ

    부자감세네.. 이건희 이재용 좋겠네.. 11배에서 3배로..
    누진 단계조정보다는 누진구간별 kw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함.
    현 100kw당이 아니라 200kw당, 또는 300kw당 누진부과가 적당해보임.
    --
    300kw이하, 600kw, 900kw 1200kw, 1500kw이상 5단계로 가는것이 타당해보임.

  • 3 0
    주한미군 전기는 ?

    주한미군이 한국군 전체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쓰고 있다니
    참 기가 막히는 한심한 세상이군

  • 2 0
    그래도 따지면 깍아주는 개한전

    한전 전기로 장난 너무 많이 친다.

    그나마 개가스공사는 1원도 안깍아 주는데 반해

    한전은 직접가서 따지면 깍아는 준다.

  • 5 0
    3333

    어디서 개수작이냐. 일반용도 생산원가 이상인 산업용으로 적용해라.

  • 8 0
    꼼수

    꼼수로? 눈속임으로. 믿을게 없다 불안해....세상이 나를 무한 의심병으로.....전기세 내려라 좋은말할때

  • 5 0
    4년치 국민들의 전기요금은

    ㄹ혜.슨실이 재산으로 계산 하는 것으로...콜?....콜!!

  • 6 0
    급하긴급했군

    닭잡종들 담배값에 전기료로 지뢀을 떨더니 수첩년과 순시리년이 쌍으로 사기치더니 지지율 폭락으로 똥줄이 타긴탔군 속보여도 너무 보인다 닭잡종들!수첩년 지적수준은 14세라더니 그동안 하던 짓거리가 딱 그 수준 그리고 태민이가 걸어놓은 최면에 아직까지 이년이 꼭두각시였지 대리통 노릇으로 국민들한테 절망감과 분노를 질러댔지...

  • 16 0
    가장 중요한 부분이 빠졌다

    전기요금은 정부와 한전에 의해 불투명하게 결정된다. 한전이 막대한 이익을 챙길 수 있었던 이유에 정부와 한전의 불투명한 전기요금 결정이 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빠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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