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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한나라 사무처노조 농성 지지

"당대표실 점거는 90년 3당합당 후 처음 있는 일"

고진화 한나라당 의원은 6일 경기 화성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자 선정의 밀실공천 의혹을 제기하며 농성에 돌입한 당 사무처 노조를 적극 지지했다.

고 의원은 이 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7 대선을 앞두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4.25 보궐선거의 공천 잡음으로 당이 위기에 처했다"며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의 90%가 파업을 찬성하고 국회 당대표실을 점거하여 파업에 들어간 것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처음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당에서 동지들과 한솥밥을 먹고 헌신 했으며, 경기도당 사무처장과 재정경제위원회 수석 전문위원까지 역임한 박보환씨는 현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지도부는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10여일 밖에 되지 않고 당을 위해 기여한 바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외환위기때 농업주권을 지켜냈다는 두루뭉실한 기준을 내세워 추가공모까지 실시해 가며 현지 여론조사에서 4위에 그친 고희선씨를 공천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당 지도부는 동지애를 바탕으로 능력과 경험이 검증된 유능한 후보를 공천하여 공정한 정치충원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박보환 전 사무처장의 공천을 강력 주장했다.

그는 또 "당내에서 이명박-박근혜 후보간의 계파싸움과 줄세우기가 위험수위를 넘어섰다"고 양 진영을 싸잡아 비판한 뒤, "계파간 줄세우기를 당 지도부가 수수방관한다면 이번 보궐선거 공천 뿐만 아니라 향후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제2, 제3의 공천 잡음이 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정당사에 유례없는 이번 사무처 파업의 원인이 밀실공천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당 지도부가 외면하면 안된다"며 "당 지도부는 즉각 밀실공천을 철회하고 본선에서의 경쟁력, 비전과 컨텐츠 있는 후보자가 공천될 수 있는 공천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지도부에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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