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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텍사스 상대로 첫 승 재도전

택사스, 팀타율 ML 전체 29위 '물방망이 타선'. 첫 승 가능성 높아

지난 6일(한국시간) 시즌 첫 선발 등판서 뉴욕양키스를 상대로 호투하고도 첫 승 달성에 실패했던 서재응(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오는 11일 오전 알링턴볼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원정)를 상대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서재응은 지난 양키스전에서 6.1이닝동안 5자책점(11피안타 1볼넷)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에는 실패했으나 팀이 6-4로 리드하고 있던 7회 1사 이후 마운드에서 내려와 시즌 첫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가 난조를 보이며 동점을 허용,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서재응은 시즌 첫 선발등판에 따른 긴장감과 쌀쌀한 날씨(섭씨 3.3도) 탓에 제구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시범경기때와 같은 안정적인 면모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선보이며 메이저리그 최강수준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양키스타선을 상대로 나름대로 호투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재응의 시즌 두번째 선발등판의 상대는 박찬호(뉴욕메츠)가 활약했던 텍사스로서 아무래도 양키스보다는 편한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서재응으로서는 충분히 첫 승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상대다. 시즌 초반이기는 하나 텍사스의 타선이 그리 위협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팀타율은 현재 메이저리그 전체 30개팀중 29위(1할9푼6리)에 처져있다. 한마디로 '물방망이 타선'인 셈이다. 따라서 서재응으로서는 제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라고 할 수 있다.

상대투수도 텍사스 5선발 제이미 라이트로서 올해 33세인 라이트는 통산 67승98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6승10패 평균자책 5.19를 기록했다. 라이트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총 6경기에 등판해(5경기 선발등판) 20.1이닝 동안 26피안타 14자책점 방어율 6.20으로 부진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템파베이의 타선이라면 능히 공략할 수 있는 수준의 투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돌아온 거포' 새미 소사는 서재응이 반드시 집중력을 가지고 상대해야 할 '경계대상 1호'다. 소사는 개인통산 588홈런을 기록중인 슬러거로서 올시즌 600홈런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메이저리그 공인 거포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한때 박찬호와도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로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선수.

소사는 1년여의 공백을 깨고 이후 올시즌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한뒤 상승세를 타며 텍사스의 중심타선에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시범경기서 5개의 홈런을 포함, 타율 4할8리를 기록,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재응은 소사에게 5타수 1안타(홈런) 1볼넷을 기록중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공수에 걸쳐 템파베이가 능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며 서재응 개인으로서도 시즌 첫 승 달성의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 올시즌 유일하게 선발투수로 활약중인 서재응이 기분 좋은 첫 승전보를 전해올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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