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문재인 “대통령 국회 연설 도와달라”

“대통령 국회 출석, 발언은 헌법상 권한”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은 10일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의 국회 연설 일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문 실장은 이날 오후 임 의장과의 면담에서 “개헌안 발의를 계획대로 17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발의하면 국회연설 형식으로 그 취지를 밝힐 수 있는 일정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개헌안이 17일 국무회의에 상정돼 의결되면 곧바로 관보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공고하게 된다”며 “가급적 빨리, 그 무렵에 맞춰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 대통령의 국회연설은 헌법상 권한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임 의장은 “대통령이 국회에 와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헌법상 권한이지만 국회 운영상 특수성도 있는 데 현재 각 당간 입장차가 있다”며 “의사일정 변경 사안이니 만큼 각 당에 그 뜻을 잘 설명하고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문 실장은 임 의장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황을 봐서 필요하다면 각 당에도 협조를 구하겠다”며 “대통령이 국회에 출석, 발언하는 것은 헌법상 권한인 데 한나라당이 설마 '반대'를 공식입장으로 정하겠느냐. 헌법을 부정하는 발상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