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北, 21일 ICBM용 로켓엔진 발사 시험"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인듯", 석달만에 다시 로켓시험 단행
두 명의 미 정부 관리들은 22일(현지시간)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21일 ICBM에 사용할 수 있는 로켓 엔진 시험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로켓 엔진 발사 시험을 하기는 지난 3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시험은 앞서 지난 3월 3차례 로켓 엔진 시험을 했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이뤄졌다.
미 관리들은 "북한이 이번에 위성 발사용이거나 미국 서부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용 엔진 시험을 한 듯하다"며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을 ICBM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익명의 미국 정부관리도 이날 <로이터 통신>에 북한의 로켓 시험 사실을 밝히며, 미국은 이 로켓엔진이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작은 엔진은 1∼3단계 중 3단계 엔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앞서 지난 3월 1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서해발사장에서 국방과학원이 자체적으로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했으며, 시험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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