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남북단일팀? 우선 정치적 기반 다져져야"
"스포츠 위에 정치 있다", 文대통령 제안에 신중한 반응
25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장웅 위원은 이날 전북 무주를 방문중에 <아사히> 기자와 만난 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스포츠 위에 정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은 이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을 구성할 때 회담을 22번 했고, 5개월 이상 걸렸다"라고 지적, 단일팀 구성에는 시간이 촉박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나는 이번에 IOC 위원 자격으로 왔으며, 우리나라 NOC(국가올림픽위원회)를 대표하고 있지 않다. 이 문제에 대해 어떤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남북 단일팀은) NOC가 결정할 일이다. 여기서 내가 듣고 본뜻은 전달하겠다"라며 거듭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장 위원의 이같은 반응은 스포츠라는 낮은 단계부터 남북관계 개선을 시작해 북핵 문제라는 높은 단계의 정치적 해법을 도출하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북한이 회의적 반응을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향후 남북관계 개선에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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