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이명박 전서울시장측이 6.3동지회를 자신의 선거조직으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질타하고 나섰다.

서혜석 열리우리당 대변인은 15일 "한나라당 이명박계의 좌장으로 알려진 이재오 최고위원이 지난 13일 ‘6.3동지회 부산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해 '이 대회가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기 위한 조직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이를 부인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 최고위원 발언을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이 단체는 이미 서울지부와 경기남부지부 결성대회 때도 한나라당 이명박 전 시장의 지지조직 결성이라는 의심을 받은 바 있다"며 "그런데 ‘6.3동지회’는 관련법에 의해 민주화유공단체로 이미 등록돼 있고, 이에 따라 선거법상 정치적 중립의무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이명박 전 시장측은 노골적으로 이 단체를 자신의 지지조직이자 선거조직으로 전락시키고자 한다"고 이 전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민주화유공단체의 순수성을 훼손하지 말 것을 부탁드린다"며 "계속될 경우 이명박 전 시장측과, 뿐만 아니라 단체에 국민의 비판이 뒤따를 것이란 사실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