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무성 의원은 19일 "한나라당에서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DJ와의 연대의 성사여부를 떠나 반드시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유세 지원차 전남을 방문한 박 전 대표를 수행한 김 의원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동서 화합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날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 씨가 박 전 대표를 환대하기 위해 일부러 무안 장터에서 기다리며 악수를 청한 것과 관련, "선거 차원에서 흔히 있는 예우가 아니겠느냐"며 확대해석을 경계하면서도 "그렇게 해야 자기에게도 도움되는 길이 아니었겠느냐"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치권 안팎에서 공공연히 거론되고 있는 'DJ-박근혜 연대설'과 관련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면서도 "DJ와의 연대는 망국적인 지역감정 해소차원에서 애국적 견지에서 몸을 던져서라도 해야 한다"고 DJ와의 연대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해결의 열쇠를 쥐고있는 사람들의 마음의 준비가 아직 덜 된 것 같다"며 DJ측의 결단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그는 특히 김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에 대해 "하고 싶어도 열쇠를 쥐고있는 쪽은 DJ쪽"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8월 경선 이전에 (회동이) 성사되기는 어렵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DJ와의 연대의 성사여부를 떠나 반드시 시도는 해봐야 한다"고 DJ연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