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안철수, 초보운전자의 난폭운전"
"안철수 현상 신기루에 사로잡혀", "통합? 더 쪽박 차러 가는 길"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본인 입으로 제3당이 총선민심이고 다당제가 중요하다고 해놓고는 왜 국민이 만들어준 다당제를, 거의 절반 가까운 의원이 반대한다고 그러면 자기도 속도를 늦추던지 그래야 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대표가 통합몰이를 하는 속내에 대해서도 "어차피 지지율은 안 오르고, 지난 전당대회 많은 또 반대를 무릅쓰고 나가서 대표가 되면 지지율이 오를 줄로 기대했겠죠. 그리고 불과 몇 년 전에 있었던 '안철수 현상'의 신기루, 그것에 대한 아직 미련이 좀 남아 있지 않았겠나"라면서 "그런데 뭐 몇 달 지나도 전혀 오를 기미도 안 보이고 뭐 이대로 가다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하면 자기 미래가 없다고 보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한 "안철수 대표는 바른정당하고 이게 중도통합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영호남 중간지점인) 화개장터에서 만나야 되는데 화개장터 넘어서 (영남의) 진주나 합천쯤에서 만나자고 하는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보수통합 쪽으로 가는 모습으로 비치니까 이렇게 국민의당의 많은 의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의 효과에 대해서도 "통합이 무슨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겠어요, 더 쪽박 차러 가는 길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네요"라고 단언했다.
그는 안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정치를 하려고 하면 사람을 모아야 되는 건데 안철수 대표란 사람이 정치를 시작한다고 하면서부터 사람이 자꾸 떨어져 나가잖나. 처음에 누구누구가 가깝다 하던 시골의사부터 해가지고 처음에 멘토라고 했던 분들 지금 다 외면하고 있잖나"라고 힐난했다.
그는 분당 방식에 대해서도 "저 정도면 통합하겠다 라는 사람이 집하고 문패하고 다 주고 나오는 게 순리"라면서 "순리로 보면. 저걸 순리를 안 따르고 무리를 하려고 하면 더 몰골 사나운 모습, 뭐 폭력이 동원되고 각목이 동원되고 뭐 이런 전당대회가 그런 모습으로 가면 다 죽어요. 95년에 김대중 전 총재께서 왜 정계복귀하실 때도 당사랑 민주당 간판 다 주고 나가서 새정치국민회의라고 당사를 새로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 이게 통과가 될 수가 없다"며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는 자유롭게 해주는 식으로...이제 다시 합치기 어렵다고 하면 좀 아름답게 합의이혼이라도 해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서둘러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때를 놓쳤다. 그러려고 그러면 벌써 한 한 달 전이나 (귀국했어야지), 지금 그 나이에 70 넘어서 가서 무슨 공부를 하겠어요? 급한 일 뭐 있겠어요. 쉬러 간 건데 이런 일 있으면 진작들 왔어야죠. 뭐 이제 와가지고는 중재는, 깽판 다 놓은 데 와서 뭘 어떻게 하겠어요? 때 다 놓치고 쪽박 다 차게 됐는데 들어와서 뭘 어쩌겠어요, 이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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