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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차 흙, 청계산 흙 아니다"

CCTV도 복원 실패, 경찰 물증 부족에 당혹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지난 1일 김 회장 자택 압수수색때 승용차 등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 현장의 것과 동일한 흙이 아니라고 4일 밝혔다.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물증 확보에 또다시 실패한 것.

남대문경찰서 장희곤 서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압수수색을 통해 김 회장의 승용차와 신발 등에서 채취한 흙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한 결과 청계산 토질 성분과 별다른 관계가 없었다"고 말했다.

장 서장은 이어 "교통 CCTV자료 화면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등 이미 확보한 물증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물증만 갖고 영장을 청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북창동 술집주인에 제출한 CCTV 하드디스크 역시 시간이 오래 흐른 까닭에 보복폭행이 있었던 지난 3월8일 화면을 복원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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