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결단-김정은 실천-文대통령 안전운전 3박자 맞아야"
박지원 "트럼프, 잘못되면 10초면 합의문 찢을 것. 북미 신뢰해야"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4.27 판문점 선언이 입구라고 하면 완전한 비핵화의 출구는 북미회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도보다리 단독 회동에 대해선 "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비핵화의 필요성을 미국이 어떻게 생각하는가, 트럼프 대통령의 숨소리를 그대로 전달해줬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지금 북미회담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진위파악 하는 데 노력을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단 북한 핵을 정지시킨 후에 북미 간에 신뢰가 되면 완전한 비핵화가 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말과 입으로 보장을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핵 시설과 무기를 폐기해야 된다"며 "그랬을 때 만약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대로 디테일에 악마가 있다고, 잘못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YS 내각제 합의문 찢어버리듯이 10초면 다 파기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핵시설과 무기를 복구하려면 상당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단계의 핵 동결에서 북미 관계 신뢰가 될 때 완전한 비핵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기간을 미국은 가급적 짧게 하려고 6개월, 1년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북한은 아직 그러한 것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했지만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미국이 종전하고 불가침을 약속한다면 왜 우리가 힘겹게 핵을 가지고 있겠느냐 이런 얘기로 봐서 저는 모라토리움, 동결, 완전한 비핵화 이 3단계로 가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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