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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재미 이산가족 2명에 가족 정보 통보…상봉 적극 주선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화해 분위기 조성

북한이 일부 재미한인 이산가족들의 일부 재북 가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며 상봉을 적극 주선하고 나섰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북가주 이북5도연합회의 백행기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24일 서한을 통해, 지난 2월12일 가족 확인 요청 서류를 접수한 재미 이산가족 4명 가운데 2명의 가족을 찾았다는 사실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보통 우리가 가족을 한 번 찾으려면 과거에는 6개월 이상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3개월 만에 이 소식을 받게 됐습니다”라고 반색했다.

북한의 가족을 찾은 이산가족은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는 88살 이상옥 씨와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는 75살 이종석 씨다.

백 회장은 현재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이 미국 정부에 의해 금지돼 있는 만큼 일단은 서신 교환을 추진한 뒤 가족 방문이라는 인도적 목적을 증명해 국무부에서 방북 예외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회장은 “미 국무부가 허용하는 예외 조항에서 우리가 가족을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그런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라면서 "미-북 정상회담이 잘 되었을 경우에 이산가족들의 상봉이 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봅니다”라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을 염원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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