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전날 '근로시간 단축' 조정을 시사한 데 대해 "경제 정책을 책임진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법으로 돼 있는 것이다. 이걸 고치려면 내용을 고치려면 국회에서 다시 심의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예를 들면 탄력 근로시간제 같은 게 있다. 이런 것은 예를 들면 노동자가 직접적으로 손실, 임금 손실을 보는 건 아니니까"라면서 "이런 것은 현재의 업종들의 어려움을 생각해서 정부가 좀 전향적으로 검토를 하고, 예를 들면 검토해서 정책을 내놓는 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대략 그런 점에서는 얘기할 수 있지만 최저임금 정책, 근로시간 단축을 수정해야 한다, 그건 옳지 않은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들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에 대해선 "그분들이 하고 싶은 얘기는 기업 프랜들리 해라, 규제 혁파해라, 낙수 효과에 의한 경제 성장 도모하라는 것"이라며 "그런데 이 낙수 효과라는 것은 이미 오래 전에 그 수명을 다한 이론이다. 미국의 공화당마저도 폐기 처분한 이론"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거는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다소간의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며 "저는 이 소득주도성장의 효과가 이 정부 출범 2년 되는 내년 후반기부터는 이게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고 호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