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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지역주의' 망언, "경상도 결집력 놀라워"

"호남 응집력은 약화, 한나라당 대승할 것"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경상도의 결집력을 극찬하는 노골적인 지역주의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조씨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경상도 사람들의 놀라운 결집력'이란 글을 통해 "모 인사는 자신이 대통령 출마를 포기한 이유의 하나로 경상도 사람들의 놀라운 결집력을 들었다고 한다. 현장에서 느껴본 경상도 사람들의 작심이 비(非)경상도 출신인 자신의 출마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며칠 전 조선일보-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 자료가 그런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 경북에서 이명박(47.5%) 지지율과 박근혜 지지율(30.4%)를 더하면 77.9%이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명박(44.7%) 지지율과 박근혜 지지율(37.3%)을 더하면 82%이다. 경상도 지역에서 약80%가 한나라당 대선주자를 지지하고 있는 셈"이라며 "반면에 경북 대구 지역에서 반한나라-좌파주자 지지율을 합치면 10.1%이고, 부산 경남 울산에서 반한나라-좌파주자 지지율은 총7.8%"라고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나열했다.

조씨는 "1997년과 2002년에 호남인들이 놀라운 응집력으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만들어냈다고 믿는 경상도 사람들의 이런 반작용이 호남 응집력의 상대적인 약화 현상과 결합되면 한나라당 후보의 대승을 결과할지 모른다"고 연말대선에서의 한나라당 압승을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4
    이연우

    불신이만연한 사회
    불신이 만연한 사회
    오늘날 이 사회가 왜 이렇게 불신사회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정직의 덕을 찾아 볼 수 없고 신의의 느낌도 느껴 볼 수 없다. 모두가 불신이 생리로 화해있고 속임수를 생활의 신조로 삼는 시대가 되었다. 이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이것은 온 국민이 져야 하지만 특히 위정자들에게 책임이 크다.
    옛 자유당 말기의 부정선거와 부패정치는 이 땅에 불신의 씨를 뿌려 놓았다. 장 정권하에 신.구파의 분열은 불신의 박차를 가했다. 특히 오늘날 이 사회를 이토록 불신사회로 전락시킨 결정적 책임은 군사 구테타 정부요 그것을 계승한 공화당 정부였다.
    군사정부는 국민의 투표에 의해서가 아니고 총칼로 정권을 장악하였기 때문에 정보정치를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정보정치는 일단 국민을 불신의 눈초리로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혁명공략을 위반하였으며 또 번의의 계속은 우리사회를 불신사회로 몰아넣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어찌 정계뿐이랴? 법조계, 언론계, 재계, 의료계, 공무원사회도 물론이고, 지성의 보루라 하는 학계, 종교계까지 만연해 져 있다. 때문에 대학의 연구논문도 표절 허위조작이 사회문제가 되었는가 하면, 특히 사학법 재개정을 놓고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삭발 단식 집단시위까지 하고, 수천수만의 선량한 신도들 앞에서 설교시간에 명분 없는 반대만을 선동하는 행위는 강성노조를 방불케 했다. 종교(宗敎)의 뜻은 모든 가르침의 으뜸인데, 도리어 노조에게서 배우고 있는 것은 종교지도자들이 얼마나 썩어 문드러 젓는지를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다.
    수사기관도 마찬가지다. 국민의 의혹이 있을 경우 요란스럽게 변죽만 울렸지, 대부분 각본에 의한 수사발표로 국민의 의혹만 증폭시켰고, 의료계가 개혁입법의 반대는, 국민건강권을 명분으로 한다던 그들이, 그 내용을 알고 보니 불상한 환자들의 주머니를 털기에 유리하도록 법을 만들기 위해 악질적인 범법 행위까지 했다는데, 거기에 동조한 놈들도 문제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게 마련이다.
    재벌 회장의 빗나간 자식사랑이 여론의 도마에 오르고 있는데, 조사하려면 애당초 했어야지, 50여일이 지난 이제 와서 야단법석은 아무리 조사해도 재벌 앞에 쪽 못 쓰는 수사기관의 신뢰는 물 건너 간 것이다.
    또 한나라당의 공천헌금, 벌과금 대납 의혹사건도 조사해 보았자 신뢰 받지 못하는 검찰이 조사하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었는가?
    또 언론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국민의 알권리 운운 했지만, 자기들 지지정당 여부에 따라 사실을 교묘히 왜곡보도 함으로 세력화 권력화 하고 국민을 우롱했다. 이런 일을 오랫동안 지속하므로 국민들은 “송도(松都)의 죽화(竹話)”와 같이 오(誤)를 진(眞)으로, 진을 오로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미 40여년전 뿌려놓은 씨앗이 자라서 잎피고 꽃피어 이제 열매가 사회전반에 골고루 주렁주렁 매달렸다.
    요즘 대선주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관이다. 이 전 시장은 북한이 핵 실험 직후 10월 9일 “대북정책은 원점에서 재검토 되어야 한다.” 20일에는 “현재 대북정책은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25일에는 “통일을 더 멀어지게 했다.” 하였는데, 6자 회담(2, 13.)합의 이후, 한나라 당에서도 대북정책을 획기적으로 변경하여, 퍼주기라고 그토록 비난하던 “햇빛정책”을 무임승차 하려하자, “나의 대북정책인 MB독트린 유화정책은 당 보다 한 발짝 앞서가는 것이다.” 라고 하였으며,
    박 전 대표는 10월 14일 “정부 차원의 대북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금강산과 개성공단 등 대북경협과 지원을 전면 중단하라” 11월 2일에는 “지난 10여년간 정부의 대북정책은 완전실패다.”라고 했는데, 6자회담 합의 후에는 “북미합의에 의한 이행 여부에 따라 단계별로 남북 간 교류를 얼마든지 확대할 수 있다.”고 하였다.
    과연 대통령이 되겠다는 자들이 초동목군(樵童木群)도 할 수 없는 앞뒤 맞지 않는 언동을 함부로 내뱉는다. “범 없는 곳에 살괭이가 범 노릇 한다”더니 옛말 틀린 것 없구나 싶다.
    지금 여야가 공히 환골탈태 심기일전 하겠다 는데, 썩은 생선에 소금 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러므로 새로운 정치세력의 등장은 시대적 요구인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국민이 문제다. 유료 주차장에서 잔돈이 없어 만원을 주니, 주차 관리인이 잔돈이 없다면서 “노무현이 정치 지랄같이 해서 대구에는 잔돈도 귀하다.” 대뜸 내 뱉는 소리다, 이것은 의식 없이 바람에 휩쓸리는 무지한 국민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정치발전은 요원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2007,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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