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아시아나항공에 1조6천억 투입하겠다"
"연내에 매각한다는 방침", 한화-CJ 등 관심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천억원, 신용한도 8천억원 등 총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연내 매각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방침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실을 털어내고 최대한 고가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채권단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돼, 아시아나항공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한화, CJ 등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홍 부총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6곳 중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영암·목포·해남, 울산 동구 등 5곳에 대해 현장실사와 전문위원 검토 결과를 토대로 2021년 5월까지 2년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군산은 2020년까지 이미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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