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日, 수출규제 철회하고 대화 나서라"
이재명 "대기업들 이익 급급해 국내 부품업체와 협력 안 한 탓"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화성 동진쎄미캠 연구동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삼권분립은 국가 운영의 기본원칙인데 일본이 경제보복에 나선 것은 대한민국의 삼권분립과 한일우호관계, G20 자유무역합의를 모두 흔드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쉽지 않지만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계의 구조를 혁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당장 위기관리 핵심인력 양성과 함께 원천기술확보, 핵심인력양성, 부품국산화율 제고 등 체질개선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보통 우리가 제재를 강구한다면 수입을 규제한다든 관세를 강화한다든지 불매운동 한다든지 해서 매출매입식 제재를 하는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파는 측에서 수출을 규제하고 매출을 규제하겠다는 기발한 발상이 나왔다"며 "오만함의 방증"이라고 일본을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종 수요처라 할 수 있는 대기업들이 현실의 당장의 이익에 급해 관련 업체, 중소기업의 소재-장비 업체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것이 더 문제일 수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체계 유지도 큰 경제적 이익인데 당장 싼 물건에 집착하다보니까 일본기업 독과점에 희생된 측면이 있다"며 대기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대기업도 당장 현실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만드는 데에 중소기업들과 정부와 협력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 이어 화성 소재 12개 분야 중소-중견 반도체 부품-소재-장비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이해찬 대표, 박주민, 이수진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권칠승, 송옥주 의원과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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