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또 발사체 2발 발사, 13일새 네번째 도발
文대통령의 적극적 경협 의지 밝힌지 하룻만에 또 도발
지난달 25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의 신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13일새 4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회의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후속 발표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5시 24분경, 오전 5시 36분경 북한이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말했다.
합참은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선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을 지난 7월 25일에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유사한 비행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정확한 제원은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간 3차례 발사를 함경남도에서 단행했으나 이번에는 황해남도로 장소를 옮겨 발사를 해, 남한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양상이다.
북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거리 미사일은 우리를 겨냥한 게 아니다"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자,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을 겨냥한 전방위 단거리 미사일, 방사포 위협 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 "이번 일을 겪으면서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경제가 우리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규모와 내수시장이다. 남북간의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경제의 우위를 따라 잡을 수 있다"며 적극적 경협 의지를 밝힌 직후 단행된 것이어서 문 대통령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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