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장관 임명과정에 고심 컸다", 조국 "잘 안다"
조국 "흠 많은 제가 임명된 이유 늘 되새기고 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 장관을 만나 "장관 취임을 축하해야 하는데 축하만 드리기는 어려울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의당이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한 것은 대통령이 사법개혁의 확고한 의지를 말씀하셨고 촛불로 시작된 개혁이 수구보수의 장벽에 막혀 좌초되어선 안된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라며 "정의당의 이런 결정을 두고 잘했다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실망했다는 분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 개혁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도 시도했으나 기득권의 저항에 실패했었다"며 "조국 장관이 개혁의 동력이 되실 때는 적극적으로 응원드리겠지만 개혁에 장애가 될 때는 가차없이 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조국 장관은 "정의당에서도 많은 우려과 비난, 비판이 있음을 너무도 잘 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흠 많은 제가 임명된 것의 이유를 늘 되새기고 있다. 검찰개혁, 공정하고 효율적인 대국민법률서비스 등 시대적 과제를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국 장관은 심 대표 예방후 5촌 조카 구속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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