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다수 의석 확보해야", 윤호중 "도덕성 기준 강화"
"총선 승리에 대한민국 운명 달려 있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이제 반이 지났는데 야당이 아주 심하게 발목잡기를 하는 바람에 중요한 입법들을 못한 게 매우 많다. 앞으로 정치개혁법이나 검찰개혁법 등 이런 법들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아주 어려움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야만 문재인 정부도 성공적으로 개혁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고 우리당도 재집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아무쪼록 선거를 잘 할 수 있도록 기획단에서 충분히 논의해주고, 저도 기획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기획단에 힘을 실어주었다.
그는 이어 "선거를 많이 치러보지만 얼마만큼 기획을 잘 하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며 "15명 위원중 여성 5명, 청년 4명으로 구성돼 여성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기획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21대 국회는 최악의 국회가 되지 않도록 민주당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를 만들 수 있는 총선이 돼야 한다"며 "그만큼 우리당의 총선 승리에 우리당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공천과 관련해선 "후보자들의 도덕성 기준을 더 강화해나가겠다"며 "최근 우리당은 의원자녀 대입 입시에 대해 전수조사 법안을 낸 바 있는데, 우리당의 후보자가 되려는 분들에 대해 자녀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회가 품격없는 국회, 손가락질 받는 국회가 되는 이유는 막말을 하기 때문"이라며 "의원들은 말로 정치하는 사람이기에 혐오발언 이력이 있는 분들에 대해선 그부분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기획단은 ▲혁신제도(총괄) ▲국민참여(조직) ▲미래기획(정책) ▲홍보소통 등 4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 총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소병훈 조직사무부총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백혜련 여성위원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금태섭, 강훈식, 제윤경, 정은혜 의원, 정청래 전 의원, 김은주, 강선우, 황희두 위원 등이 참석했다. 당연직 위원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경우 사전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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