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오락가락, "수업료 반환해야"→"반환 아니다"
3주간 휴업하는 유치원 수업료 놓고 갈팡질팡해 혼란 초래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오후 2시 38분께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유치원비 환불에 대해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질의에 "수업료는 1년 12개월분을 12분의 1로 나눠 월 수업료로 내는 것"이라며 "휴업을 했지만 수업 일수가 감축이 안 된다는 전제하에 전체로 보면 수업료가 반환될 이유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그간 교육부가 일관되게 밝혀온 입장이었다.
그러나 유 부총리는 오후 3시 59분께 조승래 민주당 의원의 같은 질문에 대해 갑자기 "3주간 수업을 못 한 것에 대해선 수업료를 반환해야 한다. 나머지 특별활동비 등도 돌려줘야 한다"고 말을 바꿨다. 그는 "수업 일수를 감축하는 상황이 아니라 유치원이 수업료 반환을 꼭 해야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학부모의 요구가 커 일부 반환하는 유치원이 있다. 수업료와 기타 부분을 구분해 국공립·사립 유치원에 따라 기준과 지침을 정해 내려보내겠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 부총리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오후 5시 50분께 "수업료를 반환해야 한다고 제가 말씀드린 게 아니다"라며 "수업료 반환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가 굉장히 많은 것을 알고 있지만, 수업료 반환은 아니다"라고 또다시 말을 바꾸었다.
그는 그러면서 "수업료 외에 통학버스 요금, 특별활동비 등 수업료 외 부분은 지금 운영하기 때문에 반환해야 한다, 이렇게 말씀드렸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