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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화 "<100분 토론> 한번이면 한나라 간판 내릴 판"

"이-박 만만해 보여 여당후보들 난립" 주장도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고진화 의원이 29일 이명박-박근혜 두 유력주자의 본선 경쟁력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고 의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4차례 정책토론회를 마친 총평을 하며 "소위 범여권은 출마 예상자까지 고려하면 최소 15명 이상이 출발선에 선다. 비좁고 붐빈다. 소통합, 대통합, 통합을 지칭하는 말도 많다. 이합집산의 뉴스를 매일 양산하지만 시대정신과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정치공학적 셈법만이 국민을 어지럽힌다"며 범여권 주자 난립을 힐난한 뒤, "그런데 왜 수 많은 여당 후보들이 매일 출사표를 던질까? 그것은 바로 한나라당의 유력후보들이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 의원은 이어 "현정부의 실정(失政)만을 경쟁력으로 삼으면 거품이다. 다른 사람의 무능이 나의 실력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지지율의 고공행진, 이것이 바로 정권창출로 간다는 근거 없는 낙관론도 위험하다"며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호랑이 털갈이를 해야 한다"며 '비전과 정책'으로 대선을 치룰 것을 주장했다.

그는 "비전과 정책, 이대로는 안되겠다. 정책비전대회를 본 많은 사람들이 걱정한다. 100분 토론 한 번이면 한나라당 간판 내릴 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다. '한방이면 그냥 간다'라는 조소와 야유도 보인다"며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박근혜의 경쟁력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한 비전과 정책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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