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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명박보다 내가 경제대통령 자격 있어”

“경부대운하는 나라 돈 버리는 사업” 비난

범여권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7일 “이명박 전 서울시장보다 내가 더 경제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천안에서 열린 ‘충남선진포럼’ 초청 강연에서 “경기도 지사 시절 이 전 시장보다 더 많은 실적을 올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도지사 시절 새로 만든 일자리가 74만개로 우리나라에서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 중 70%를 내가 경기도에서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청계천 같은 토목사업에 가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일자리 창출이 청계천 사업에 가린 이유를 “청계천은 당장 눈에 보이지만 내가 한 일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내가 경기도지사 시절 이룩한 경제성장률은 7.5%였고 이 전 시장은 2.8%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를 보는 비전이 국가 지도자에게는 중요하다”며 “운하를 만드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어려운 첨단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경부운하를 반대하는 까닭은 그것이 우리에게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지금 독일 운하가 1천원 투자하면 9백원을 손해 본다고 한다. 내륙운하는 경제사업이지만 21세기형 미래의 경제사업은 아니다. 몇몇 토목업자만 돈을 버는 일로 나라로서는 돈을 버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교육정책과 관련해선 “국가가 공교육을 통해 모든 국민을 책임 있는 사회구성원으로 길러내기 위해 유치원 과정을 공교육에 편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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