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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선발 DJ, 중간계투 노무현 이어 내가 특급마무리”

호남에서 손학규 비판, 천정배도 싸잡아 질타

범여권 대선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는 27일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개혁정부의 선발투수, 중간계투였다면 제가 바로 ‘특급 마무리 투수’"라며 "5월 광주의 정신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대통합신당의 후보가 돼야만 진정한 국민감동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주장한 뒤, " 제3기 민주개혁정부를 탄생시키기 위해선 경기를 이끌어가는 ‘노련함’과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을 갖춘 특급 마무리투수가 필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천정배 의원의 국정실패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선(先)사과 발언과 관련 "천 의원이 반성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사과와 반성의 대상을 객관화시켜 자신은 빠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본 소감을 말하며 "한나라당 후보 독주에 대한 견제심리로 호남에서 손학규 전 지사 지지도가 높지만 아직도 호남은 민주개혁 정통성을 가진, 본선 경쟁력 있는 후보의 등장을 기다리고 있다. 검증이 본격화되면 가려질 것"이라고 범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손 전지사를 견제했다.

그는 범여권 대통합과 관련해선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모두 어떤 그루터기도 남김 없이 같이 가야한다"며 "민주당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신당과) 당대당 통합을 해야 한다고 보며 8월15∼20일에는 열린우리당, 민주당이 함께 대통합 물결에 합류해 새로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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