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측 "한국갤럽 전회장, 이명박 선대위서 물러나라"

최시중씨 상임고문 임명 계기로 '여론조사 의혹' 제기

두달전까지 한국갤럽 회장이던 최시중씨가 이명박 선대위의 상임고문에 위촉된 것과 관련, 박근혜 선대위측이 29일 한국갤럽의 그동안 여론조사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며 최씨에게 즉각 선대위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근혜 선대위의 구상천 공보특보는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최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의 최시중 전 회장이 28일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며 "그동안 국민들이 유독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온‘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를 왜 믿지 않았는지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 전 회장의 고문 위촉은 그동안 '한국갤럽의 최고위층 인사가 특정 후보와 긴밀한 관계여서 해당 조사기관의 조사결과에 의문이 있다'는 정치권의 소문이 단순히 뜬소문에 불과하지 않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라며 "특히 한국갤럽은 그동안 언론사 여론조사와 이명박 후보 선대위 여론조사를 함께 실시해왔다. 따라서 특정 후보측의 용역을 의뢰받아 실시하고 있는 조사기관의 언론사 제휴 여론조사 결과가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돼왔다"고 한국갤럽 여론조사의 객관성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더구나 얼마 전 ‘한국갤럽’이 인터넷 포털 ‘야후’와 공동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당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며 "이는 객관성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여론조사기관의 공신력에 치명적인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많은 국민들은 신망받는 여론조사기관의 책임자가 특정 캠프의 고문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며 "한국갤럽의 전 회장은 즉각 선대위 상임고문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