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1년 간 여론조사 추이를 분석한 보도자료를 통해 "역전은 없다. 이명박 후보가 10%포인트 이상 여유있게 이긴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영규 선대위 공보특보는 30일 <한겨레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와 조사한 지난 1년 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도자료를 통해 "네거티브로 지지율 격차가 본격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한 6월 16일 조사와 7월 7일 조사, 7월 21일 조사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에서 굳어지고 있다"며 "폭발력이 또 다른 네거티브 변수가 생긴다 하더라도 20일 사이에 10%포인트 차이를 뒤집기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 1년 간의 추세를 볼 때 이 후보의 월간 최대 낙폭은 -4.0%였으며, 박 후보의 월간 최대 등폭은 +3.9%였다"며 "네거티브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상당 정도 면역성을 갖게 됐기 때문에 남은 20일간 이 후보의 낙폭이 지난 1년간 월간 최대 낙폭치인 -4.0%보다 높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고, 박 후보가 자체 동력에 의해 지지율 상승을 견인할 만한 포지티브 요소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박 후보 월간 최대 등폭인 3.9%보다 높은 지지율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명박 선대위가 지난 1년간 <한겨레신문>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10%포인트 이상의 차이로 승리할 것을 자신했다. ⓒ이명박 선대위
그는 지난 1년 간 여론조사 추이를 역전기(06년 8월~9월), 확대기(06년 10월~07년 2월), 지속기(07년 3월~07년 5월), 축소기(07년 6월~07년 7월)로 나눴다.
그는 "역전기에는 청계천 효과의 확산 등으로 이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서기 시작했고, 확대기에는 경제난에 북핵실험까지 겹치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경제문제 해결능력, 북핵문제 해결능력 등에서 이 후보가 높은 점수를 얻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며 "지속기에는 전선이 '한나라당 vs 청와대', '한나라당 vs 범여권'으로 형성되면서 두 후보가 여론의 흐름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있었으며 그 결과 지지율 편차에 큰 변동이 없었고, 축소기에는 범여권과 박 후보측의 집중적인 네거티브로 이 후보 지지율이 빠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10% 대로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당내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후보가 조직표에서 지금보다 더 격차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8월 19일 경선에서 10% 이상의 차이로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