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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BBK 김경준 "한국에 귀국하겠다", 빠르면 9월 귀국

김경준 변호사, <라디오 코리아>와 인터뷰서 밝혀

BBK 투자사기 혐의로 미국에서 체포돼 수감생활중인 김경준씨가 연내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입장을 밝혀, 국내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가 귀국할 경우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연말 대선의 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경준씨의 법정대리인 심원섭 변호사는 2일(현지시간) 미주 교민언론인 <라디오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대선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도 "재산몰수재판 등 민사 재판이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이를 마무리하는 데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 변호사는 또 "김경준씨가 어떤 범죄혐의로 확정판결을 받은 적이 없는데 사기꾼으로 매도당하는 현실에 심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며 귀국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한 적극적 입장 개진을 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심 변호사는 자신의 귀국에 대한 한국 언론의 관심이 지대한 것과 관련해서도 "무고함을 밝혀야죠. 감옥보다 언론에 시달리는 게 낫죠"라고 덧붙여 귀국시 적극적으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할 것임을 거듭 시사했다.

심 변호사는 "한국 대선 전에 돌아가는 것은 확정적이며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LA 연방검찰 톰 무로잭 공보관은 이와 관련, <라디오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연방검찰도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본인이 원하면 보내줄 것"이라고 말해, 김경준씨의 조속한 한국 송환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라디오 코리아>는 "심 변호사는 민사재판이 거의 끝나가는 만큼 빠르면 다음 달(9월) 중에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특히 심 변호사는 김경준씨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연관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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