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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구로다는 역시 '극우 의형제'

조갑제 "정상회담 아닌 조공회담", 구로다 "北에게 한국 접수"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와 구로다 가쓰히로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은 역시 변함없는 '의형제'임을 재차 과시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대한 극한적 적개감 표출이 그 증거다.

국경을 초월한 극우의 뜨거운(?) 연대다.

조갑제 "정상회담이 아니라 조공회담"

조씨는 8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띄운 '정상회담이 아니라 조공회담'이란 글을 통해 "노무현 정부는 국치일인 오는 8월29일을 전후하여 핵무장한 학살자 김정일을 그의 본거지 평양으로 찾아가 정상회담이란 걸 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게 과연 정상회담인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국가는 대한민국이다. 한반도의 정상은 대한민국 대통령뿐이다. 김정일은 대한민국 헌법에 의하여, 대한민국 영토인 북한지역을 불법점거하고 있는 반(反)국가단체의 수괴로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노무현-김정일 회담은 정상과 수괴 사이의 회담이므로 정상회담이란 말은 맞지 않다. 이번 회담은 본질상 조공(朝貢)회담"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어 "중국에 대해서 사대주의 정책을 썼던 조선조도 왕이 명(明)이나 청(淸)나라의 황제를 찾아가 만난 적은 없다. 사신을 보냈을 뿐"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이 굴욕적인 평양행을 강행하여 민족반역자와 손 잡는 순간 민족사의 정통국가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오물을 뒤집어쓸 것이다. 대한민국은 평양에 갈 수 없다. 따라서 노무현씨는 국가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평양에 가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이날 '나는 왜 오판했나'라는 글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자신이 올해 남북정상회담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다가 정상회담 합의가 도출된 데 대해 궁색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조씨는 "지나놓고 보니 나는 노무현, 김정일이 정상인이라고 전제하고 추리한 것이다. 그들이 비정상인임을 깜빡 잊었다"며 "정상인이 비정상인의 행태를 분석하기란 이래서 어려운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노무현, 김정일 두 비정상인이 이번 회담에 합의한 것은 한국인들도 비정상일 것이라고 판단한 바탕에서일 것"이라며 "한국인들은 지금 정상을 되찾고 있다. 정상인인 조갑제가 비정상적인 노무현, 김정일을 오판했듯이 두 사람 또한 정상화된 한국인의 저력을 오판할 수가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사람은 공멸한다"는 횡설수설로 글을 끝맺었다.

구로다 "정상회담, 친북체제 유지가 목적"

조갑제씨와 20여년간 의형제 사이로 유명한 일본 극우 <산케이>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 서울지국장도 8일 제목부터 적개감이 뚝뚝 흐르는 기사를 썼다.

구로다는 '남북정상회담, 친북체제 유지가 목적. 일본을 견제도'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노무현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것은 김대중 전 정권 뒤를 이은 친북-혁신(革新)정권으로서 남북관계를 안정화시키고 대북지원 융화책을 견지-확대하며 이 노선을 다음 정권에게 계승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와대 발표도 '남북관계의 화해-협력의 기조가 다음정권에도 유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12월로 임박한 대통령선거는 여야 모두 후보선출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 있다"며 "노무현정권에 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남북 화해-협력노선 유지를 주장하는 여당진영에 훈풍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는 야당이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선거정세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관련해 발표 '우리 민족끼리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며 "북한 핵문제가 미국의 대북자세 변화를 일정하게 이끌어냈으나 지금까지 '자주외교'를 간판으로 내걸어온 노무현 대통령으로서는 정권말기에 '업적 만들기' 일환으로 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으로 보여준다"고 말했다.

구로다는 북한에 대해서도 "한편 북한은 한국으로부터의 지원 획득과 대북융화책을 유지하는 차기정권을 기대하며 한국측의 회담 요청에 따랐다"며 "북한의 당면 대남정책의 기본은 보수야당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획득을 저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한국에서의 '정권교체 절대저지'라는 쌍방의 이해가 일치된 결과로 보아도 좋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은 또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을 북한쪽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한-일 이간'과, 납치문제에서 강제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는 일본의 '고립화'를 도모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이 김정일정권에게 접수되는 건 아닐까"라고 말한 뒤 "그런 의미에서 노무현대통령의 외교노선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비아냥댔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6 19
    위원장

    조공기념으로 죽창을 하사할까?
    박헌영처럼 개밥을 만들어줄까?

  • 21 46
    대한민국

    누구맘대로 조갑제가 극우냐!
    민족을 팔아먹는 극우가 지구상에 존재하는가.
    구로다는 일본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있으니 그들입장에서는 극우가 맞다.
    하지만 조갑제는 구한말 친일파와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고 반국가적 반민적이다.
    국가와 민족에 역행하는 자는 반역자이지 어떻게 극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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