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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출마선언에 한나라 원색비난-손배 청구

사무처 노조 "손학규 탈당으로 충격, 정신적 위자료 내놔라"

손학규 전 지사의 대선 출마선언과 관련, 한나라당은 9일 원색적 비판을 퍼붓고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등 대대적 공세에 나섰다.

장일 한나라당 부대변인은 "손학규 씨는 최소한의 금도를 버린 패륜아가 분명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에게 패배의 쓰라림을 안겨준 공작정치 원흉인 설훈을 상황실장으로 임명한 것만 봐도 그의 비인간적 양심을 보는 듯 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뻐꾸기는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고 기르게 하고, 뻐꾸기 새끼도 생존을 위해 부화한 다른 새를 밀어 떨어뜨리고 먹이를 독식하는 야비함을 보이는데 손학규의 뻐꾸기 행태를 누가 반기고 좋아하겠는가"라며 "메이저리그인 한나라당에서는 도저히 안 되겠다고 일찌감치 국정파탄세력들과 함께하는 마이너리그에 둥지를 틀은 손학규씨는 5년 전 이인제와 같이 이용만 당하는 어리석은 결과를 얻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와 함께 당 사무처 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에 탈당과 명예훼손행위에 따른 2억원을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김희태 사무처 노조위원장은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과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희생을 바탕으로 각급 공직선거에서 당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도의와 양심마저 저버리고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군정잔당세력으로 매도하는 등 한나라당의 명예를 심히 훼손하는 언사를 퍼붓고 탈당을 감행, 한나라당과 당원, 사무처 당직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을 배신했다"며 "따라서 이러한 배신적 탈당행위와 명예훼손으로 인한 정신적 위자료를 청구한다"고 손해배상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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