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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한 오세훈-홍준표, 대선 도전 질문에 '손사래'

안철수의 당권 도전 여부에 관심 집중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둔 6.1 지방선거에서 3명의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당선됐다.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그리고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그들이다.

이들은 이로써 '5년후 대권'에 도전할 기반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5년후'라는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 지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한달도 안되는 시점이다.

절대로 대선 잠룡들이 꿈틀대서는 안되는 시기다. '취임덕'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권력의 역린을 건드렸다간 어느 칼을 맞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대통령실도 은연중 정권초 '대선주자 관리'에 신경쓰는 분위기다.

그러 면에서 권력의 생리에 누구보다 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응은 남달랐다.

그는 2일 당선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저로서는 굉장히 사치스러운 그런 생각"이라며 "실제로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가 많이 정체 상태 내지는 퇴보한 부분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다 바로잡고 뛰게하고 발동을 걸겠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글로벌 톱5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서울시장 업무가 대통령에 비해 그 책임감과 무게가 가볍지 않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엔진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서울시가 세계적인 반열의 파리 런던 뉴욕 이런 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서는 반열에 올리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상당기간 자신 앞에서 대선의 '대'자도 꺼내지 말라는 쐐기였다.

노회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자도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 전혀 다른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미묘한 말을 덧붙였다.

안철수 국회의원 당선자는 좀 달랐다.

그는 당선소감에서 "제가 국민의힘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다"며 경기, 인천, 서울에서 총 46회의 지원을 하며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이 큰 보람이었다"며 자신이 사실상 수도권 선대위원장 역할을 했음을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함께 현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는 길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지방선거가 끝난만큼 이준석 지도체제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다. 안 위원장은 그럴 경우 당권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여권에선 "지금은 잠룡들이 나설 때가 아니다"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많아, 과연 안 당선자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가희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리재명 가고 이제는 김동연 시대

    리재명 가고

    이제는 김동연 시대

  • 1 0
    교통방송===>교육방송

    김오줌 사형선고

    잘가라

    그동안 역겨웠다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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