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경제부총리, '엔캐리트레이드 경계령' 발동
"엔화 자금 급격히 회수되면 외환위기 올 수도"
미국의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대출) 쇼크가 연일 국내외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고 있는 가운데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경계령을 내려 주목된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최근 재경부 직원게시판에 올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와서'라는 글을 통해 "엔케리 트레이드가 과도할 경우 자금이 유입된 나라의 거시경제를 흔들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회수된다면 외환위기와 같은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로 헤지펀드들이 지난 수년간 애용해왔으며, 국내은행들도 엔화를 빌려 주택담보대출 등을 해왔다.
권 부총리는 "일례로 80년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노르딕 3국의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급등 현상은 일본 은행들의 막대한 대출 자금이 현지에 유입됐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97년 11월 일본 은행들이 우리나라에 대출했던 대규모 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하면서 비일본계 은행들의 자금회수에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발생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권 부총리는 "따라서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각국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각국 재무장관들도 우리나라의 문제제기에 적극 동조한 만큼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는 앞으로도 중요한 이슈로 계속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권 부총리는 최근 재경부 직원게시판에 올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와서'라는 글을 통해 "엔케리 트레이드가 과도할 경우 자금이 유입된 나라의 거시경제를 흔들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투자자금이 급격히 회수된다면 외환위기와 같은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엔캐리 트레이드란 일본의 낮은 금리를 활용해 엔화를 빌려 제3국에 투자하는 금융거래로 헤지펀드들이 지난 수년간 애용해왔으며, 국내은행들도 엔화를 빌려 주택담보대출 등을 해왔다.
권 부총리는 "일례로 80년대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등 노르딕 3국의 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급등 현상은 일본 은행들의 막대한 대출 자금이 현지에 유입됐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1997년 11월 일본 은행들이 우리나라에 대출했던 대규모 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하면서 비일본계 은행들의 자금회수에까지 영향을 끼쳐 결국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발생을 촉발하는 주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권 부총리는 "따라서 엔캐리 트레이드에 대해 각국이 협력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제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각국 재무장관들도 우리나라의 문제제기에 적극 동조한 만큼 엔캐리 트레이드 문제는 앞으로도 중요한 이슈로 계속 다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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