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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김문수-정형근-김용갑도 정상회담 참여시켜야"

"남북정상회담은 초당적인 협력으로 이뤄져 성공해야"

열린우리당 대선주자인 신기남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6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 정형근, 김용갑 의원 등 한나라당내 강경파 정치인들도 남북정상회담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정당별로 1명씩만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혀 실현 가능성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신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말 대통령 선거보다 중요한 것이 남북정상회담으로 초당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은 3가3불가론 등 정상회담을 훼방하고 반대해 반사적 이득을 얻으려는 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북강경파인 정형근, 김용갑 의원도 참여해야 한다. (이들의) 합류를 정부당국에도 건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도곡동 땅 소유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이 고발해서 검찰이 수사한 사건"이라며 "결과가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왔다고 항의하고 협박하는 것은 국가권력을 자기 입맛대로 하려는 군사독재시설의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관련, "한나라당을 나왔다면 그 명백한 이유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나라당과 똑같은 노선과 사상을 가진 짝퉁 한나라당 후보일 뿐"이라며 "손 전 지사가 열린우리당에게 반성하라 말하는데 참을 수 없다. 열린우리당이 뭐 손 전 지사가 몸담았던 한나라당처럼 쿠데타를 했나, 양민을 학살했나, 차떼기를 했나, 경제위기를 불러왔느냐.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손 전 지사를 지지하는 범여권의 386의원들에 대해 "비빌 언덕 찾고 다니는데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후보들의 지지율 따라 부화뇌동하는 것이 안타깝다. 민주화 투쟁했던 그 시대정신을 가진 분들이 지금 시대정신에 부흥하지 못하면 자기자신을 부정하는 꼴"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복지문화'라는 노선을 가진 범여권의 유일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열린우리당의 진보개혁 정통성을 계승하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돼 신당을 이끌도록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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