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17일 오후 5시 반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만나 이명박 후보 지지선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3김씨가 모두 정치판에 뛰어든 양상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날 두 사람이 이날 오후 만나 남북정상회담 및 한나라당 경선에 대한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대통령은 이명박 후보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고 민주계 다수를 이 후보측에게 보내는 등 그동안 노골적으로 이명박 지지 입장을 밝혀왔고, 김종필 전총재도 이 후보와 만나 술을 함께 하면서 지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이날 이명박 지지 선언은 검찰의 도곡동 땅 수사 발표 등으로 대혼전 양상을 빚고 있는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긴급 회동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