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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예비후보 1백명 돌파, 사상최악

중도에 사망하거나 사퇴한 후보 포함시 모두 1백6명

제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에비후보자 등록이 22일 1백명을 돌파, 사상 최악의 도토리 난립상을 연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지 불과 4개월만인 이날 1백명을 돌파했다"면서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인 유시민, 유재건 의원이 1백번째와 1백1번째로 나란히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앞서 한나라당 경선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와 원희룡 의원, 자진 사퇴한 고진화 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 자격은 조만간 무효가 되지만, 홍준표 의원은 중앙선관위에는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면서 "중도에 사망하거나 사퇴한 사람을 포함하면 모두 1백6명이며, 이들을 제외하면 1백1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날 민주신당에서 몇몇이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전체 후보 숫자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선거일 2백40일전인 지난 4월23일부터 4개월여 동안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한 명꼴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셈이다.

경선이 끝난 한나라당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남은 가운데 민주신당이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손학규 전 경기지사, 김두관 전 행자부장관, 추미애 전 의원 등 14명으로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조순형.이인제.신국환 의원 등 9명이, 민주노동당은 권영길.노회찬.심상정 의원 등 3명이 등록했다.

또 기독민주복지당과 시민당, 시스템미래당 등 군소정당이 5명, 무소속이 65명을 기록했다.

1백1명의 예비후보 중 직업별 예비후보자는 현역 국회의원 및 정치인이 각각 11명과 25명 등 36명으로 가장 많고, 무직 12명, 회사원 7명, 종교인 6명, 농축산업 3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졸업이 46명, 대학원 졸업 및 수료 19명, 고졸 13명, 초졸 4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 40대와 60대가 각각 28명, 70대 이상이 12명 등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87명, 여성은 14명이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개소, 명함 배포 등의 제한적 선거운동이 가능해진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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