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 공포에 국제유가 급등, 코인 급락
브렌트유 80달러 돌파, 비트코인 10만달러 아래로 추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2일 오후 6시 10분 현재(현지시각) 서부텍사산중질유(WTI) 선물은 4.23% 급등한 배럴당 76.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4.25% 급등한 배럴당 80.2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8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15일 이후 다섯여달만에 처음이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전세계 원유 약 20%가 지나가고 있어, 해협이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에 '오일 쇼크'를 몰고 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이코노믹스와 JP모건은 최근 전망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시 국제유가가 120~130달러까지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확산되며 물가상승률이 6%에 이를 수 있다고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전망했다.
코인가격은 급락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0시 25분(서부 오전 7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3% 내린 9만9천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 달 반만이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11만9천900달러보다 10% 이상 하락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낙폭이 더 커 9.43% 급락한 2천163달러, 엑스알피(리플)는 2달러선이 무너지며 7.32% 내린 1.94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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