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주택이 투기수단 돼 주거불안 초래”
김병기 “부동산만이 황금시장 아니라는 점 확인시켜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세미나 ‘경제는 민주당’에서 “(이 대통령이) 어제 상임위원장·간사 만찬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며 이같이 이 대통령 발언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부동산만이 황금시장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시켜 줘야 한다”며 “최근 개정된 상법이 부동산 자본을 금융시장으로 이동시키는 강력한 동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서면 자본은 언제든 부동산으로 다시 쏠릴 수 있다”며 “다양한 정책 선택지를 준비해 제때 집행해야 한다”며 부동산투기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적극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집값을 부담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여러 방안이 있고, 그런 수단들을 동원해 공공이 주택 공급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도 “투기적 수요가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며 “이제는 부동산보다 금융시장으로 옮겨가는 게 낫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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