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윤석열 건강 크게 악화되지 않아"
"출석하라고 설득하나 본인이 완강히 거부"
서울구치소 의료과장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가 '윤 전 대통령이 수사를 못 할 정도로 건강상에 문제가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인적·주관적 증세까지 제가 다 알 수 없기에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조사라든지 재판에 가고 이런 것에 있어 큰 문제점이 없어 보이긴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 서울구치소장은 윤 전 대통령 강제인치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인치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절차에 따라 본인에게 통보하고 수차례 출석하도록 면담을 통해 설득하고 담당 직원들에게 지시해 인치하도록 했지만 본인이 완강히 거부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도관이 물리력을 행사하는 기준이나 법적 절차에 해당하는 사항이 없다"며 "교도소 안전이나 질서유지, 수용자 생명 보호나 자해 방지 등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경우에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다.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식사량과 운동 시간에 대해서는 "관계 규정에 따라 다른 수용자와 거의 동일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은 화장실 포함 약 6.7㎡(2.03평) 크기의 일반 수용동 독거실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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