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시장 개방했다. 엄청난 사업 될 것"
"외국의 대미투자. 우리가 원하는 아무 것에나 투자할 수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무역 합의 결과를 자랑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팔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가 유럽연합(EU)을 예로 들어 약속한 투자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그렇게 되면 그들은 35% 관세를 내야 한다"고 답했다. 관세협상때 합의한 15%가 아닌, 종전에 부과했던 35%를 내야 한다는 것.
그러면서 "그건 선물이다. 대출 같은 게 아니다"라며 "갚아야 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우리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투자할 수 있는 6천억달러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역 합의의 세부 내용이 없다는 지적에 "내가 원하는 아무것에나 6천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게 세부 내용"이라고 답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은 우리나라가 약속한 대미투자 3천500억달러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구체적 투자 과정에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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