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자당 인권위원 부결에 '국회 보이콧'
"민주당, 어제까지만 해도 통과시켜줄듯 하다가 태도 돌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결후 본회의장 밖 국회 본청 계단에서 규탄 대회를 열고 "우리는 국회를 일방적으로 폭주하는 민주당과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에 강력히 반대하며 국회 운영에 일절 협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장에서 우리는 전부 철수했다"며 "다른 상임위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예결위도 당연히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까지만 해도 우리 당이 추천한 두 분의 위원 후보를 통과시켜주고 합의 처리하도록 양해가 어느 정도 돼 있는 상태였는데 오늘 갑자기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면서 "이 말은 앞으로 우리 당이 추천할 수 있는 몫의 어떤 국가 공직 자리에 대해서도 자기들 잣대에 맞지 않으면 전부 부결시키겠다는 일방적 통보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후보 추천은 정당의 고유 권한인데도 성 소수자 혐오나 내란 옹호 같은 표현을 동원해 후보자와 국민의힘을 공격하는 건 악의적인 정치적 왜곡"이라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려는 후보자들을 공격하는 건 인권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어놓겠다는 심산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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