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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내리 막판 3연승. 월드시리즈 진출

클리블랜드에 1승3패뒤 3연승. 25일부터 콜로라도와 월드시리즈

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즈를 물리치고 대망의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에서 11-2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3패로 지난 2004년 이후 3년 만에 아메리칸리그 정상탈환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이번 ALCS에서 클리블랜드에 1차전에서 승리한 이후 2차전부터 4차전까지 내리 3연패를 당해 탈락의 벼랑끝으로 몰렸으나 이후 저력을 발휘, 내리 3연승을 거두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펜웨이파크를 가득메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보스턴은 지난 1986년 LA 에인절스와의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1승3패로 뒤지다 3연승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바 있고, 2004년에는 뉴욕 양키스에 3연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에 오른 이후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라 지긋지긋하던 '밤비노의 저주'를 떨쳐낸바 있다.

보스턴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7차전에서 3-2로 리드하던 7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6-2로 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도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쳐 7차전의 영웅이 됐다.

또한 페넌트레이스 후반부부터 이어진 부진이 포스트시즌까지 연결되며 포스트시즌 2연패를 당하고 있던 선발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는 7차전에서 5이닝 동안 산발 6안타 2실점으로 막아내 자신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첫 승을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하는 승리로 기록하는 의미있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1차전과 5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광속투수' 조시 베켓은 ALCS 최우수선수( 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3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오른 보스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7연승을 달리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오른 '기적의 팀' 콜로라도와 오는 25일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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