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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기가 막히네요", 사천경찰서에 비난글 쇄도

강기갑 의원 압수수색 시도에 네티즌들 격분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사무실 등에 대한 두차례 압수수색 시도가 검찰 제지도 중단되고도 계속 수사 방침을 밝힌 사천경찰서에 8일 네티즌들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ID '강경탁'은 "타이밍이 정말 기가 막히네요"라며 "나이스~타이밍~!!'이렇게 외쳐 드려야 하나요?"라며 이번 수사를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 파동에 강기갑 의원이 발군의 역량을 보인 데 대한 보복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정말 잘 생각해 보세요...경찰이기 전에 국민 아니세요? 경찰은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거 아닙니까?"라며 "보호할 국민이 없으면 그 땐 경찰도 필요 없네요"라고 쓴소리를 했다.

ID '방정희'는 "강기갑 의원님 조사할려면 한나라당 의원들도 죄다 조사하시오"라며 편파수사 의혹을 제기한 뒤, "당신들은 소고기 안 먹을 것 같소? 당신들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니오? 정신 차리시오"라고 꾸짖었다.

ID '양진숙'은 "강기갑 의원은 한나라당 100명보다 값진 정치인"이라며 "이게 뭐하는 짓거리인가? 경찰은 진정한 도움을 바라는 곳에 힘을 쓰라. 경찰의 손길을 바라는 사회의 약자들은 너무나 많다"고 질타했다.

ID '염숙희'는 "누가 시킵니까...시킨다고 하면서 할 맛은 납니까?"라고 물은 뒤, "강기갑 의원 그냥 내두고 소신껏 순찰이나 잘 도세요"라고 비꼬았다.

ID '신인경'은 "유신독재 그 시절로 우리가 모두 퇴보하는 것입니까"라며 "공권력이 정치의 꼭두각시가 되면 안되는 것이지요. 예전에 많이 범하셨던 그런 오류를 다시 범하지 마세요. 고문경관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여러분들의 과거에는 용서받아야 하는 일들이 많습니다"라며 경찰의 아픈 과거를 거론했다.

ID '한창조'는 "강기갑의원에 대한 수사..시기적으로 봐도 국민누구나 표적수사라 의심하겠군요"라며 "씁쓸합니다. 경찰은 아무래도 국민보단 권력에 좇아 가는군요"라고 탄식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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