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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경찰서장 "화물연대는 완전히 빨갱이"

"조합원들이 운송을 막는 게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전남 여수경찰서장이 화물연대 파업대책을 논의하는 공식 석상에서 화물연대를 `빨갱이'에 비유해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두만 여수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가진 유관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150명이 여수산단 진입로 3곳을 24시간 막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완전히 빨갱이"라고 말했다.

김 서장은 "화물연대의 행위에 대해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다"며 "조합원들이 운송을 막고, 경찰이 차를 좀 빼달라고 하는 일이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여수시장과 광양시장, 순천 부시장, 여수.광양.순천 경찰서장, 여수지방해양항만청장 등 14명의 유관 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화물연대 파업 대책을 논의했다.

김 서장의 이같은 발언은 공개적인 간담회 석상에는 적절하지 않았던 데다 16일 여수경찰서가 화물운송을 방해한 화물연대 조합원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화물연대 측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 서장은 이에 대해 "빨간 마스크를 쓰고 머리띠를 두르고 일반 차량의 진입을 막는 등 법질서를 무시한 파업형태를 두고 한 말이지 화물연대 조합원들을 폄하하거나 비난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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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17
    ㅋㅋㅋ

    경찰서장이면 배가 부르겠지
    아무리 김일성 장학생이 촛불 부추겨도
    기득권포기하기 억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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